[ 직업을 내 얼굴처럼 ]
신도림역에서
친구를 기다리는 동안
신도림역을 구경하기로 결심했다
그러다가 유독 다른 곳에 비해
광이 많이 나는 곳을 지나치게되었다
청소를 마친뒤에도 한참동안 머물러 계시는
어떤 청소부 아주머니를 발견했고
바닥은..청소부 아주머니의
얼굴을 닮은 것 같았다
하나하나
세심하게 살펴보는 자신의 얼굴처럼
번쩍번쩍 빛이 나건만
혹시 얼룩진 곳이 있지 않을까
같은 곳을 수도 없이
왔다 갔다 하시는 모습에
자신의 직업을
사랑하시는 모습에
부끄럽고
죄송하고
감사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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