직업은 사람이 될 수 없다


    [ 직업을 내 얼굴처럼 ]




     


    신도림역에서

   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



    신도림역을 구경하기로 결심했다

     


    그러다가 유독 다른 곳에 비해 

    광이 많이 나는 곳을 지나치게되었다

     


    청소를 마친뒤에도 한참동안 머물러 계시는 

    어떤 청소부 아주머니를 발견했고



    바닥은..청소부 아주머니의 

    얼굴을 닮은 것 같았다



    하나하나

    세심하게 살펴보는 자신의 얼굴처럼



    번쩍번쩍 빛이 나건만

    혹시 얼룩진 곳이 있지 않을까



    같은 곳을 수도 없이

    왔다 갔다 하시는 모습에



    자신의 직업을 

    사랑하시는 모습에



    부끄럽고


    죄송하고


    감사했다






    -  오늘의 이야기, 여행자의 일기장  -


    여행자의 일기장 Facebook 페이지 

    <https://www.facebook.com/MONTHLYPLANNER?ref=tn_tnmn>

    '알맹이 일기 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    건강해도 탈이여~  (0) 2015.08.12
    심장을 쥐어짜는 시간  (0) 2015.08.09
    자리는 털고 일어나야 한다  (0) 2015.08.02
    괜히 셀레는 이유  (0) 2015.07.29
    지나친 사랑은 이별을 고한다  (0) 2015.07.24

    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