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리는 털고 일어나야 한다

    [ 뒷좌석의 인생 ]








    맨 뒷좌석을

    탐내던 학창시절







    위로 솟아 있는

    자리가







    뭐라도 된 듯한

    우쭐함을 전했다







    버스가 좌우로 흔들흔들

    심장이 앞뒤로 덜컹덜컹







    우쭐함은

    진땀으로







    하차와 함께

    사라져버렸다.







    -  오늘의 이야기, 여행자의 일기장  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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